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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13] - [노후에 적합한 운동 '걷기']

기사입력 2024.04.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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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에 의식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운동부족 상태에 빠진다.

    온갖 방법을 짜내어서라도 적당한 운동, 특히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유산소운동은 심폐기능을 높여준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호흡이 필요한 유산소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강화되어 수축 횟수가 적더라도 뇌와 몸에 충분한 혈액을 보낼 수 있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심장에 가는 부담이 적고 폐가 산소를 흡수하는 힘이 커진다. 그래서 유산소운동이 심폐기능을 올려주는 것이다.

     

    심폐기능이 올라가면 산소가 듬뿍 담긴 혈액을 뇌와 장기, 근육에 공급할 수 있다. 그러면 온몸에 있는 세포에 활력이 돌고 면역력이 올라간다.

     

    유산소운동이라 하면 땀을 뻘뻘 흘리며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60대 이상에게 달리기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달리기처럼 호흡이 가빠지는 운동은 심장과 폐에 큰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체내에 활성산소를 대량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몸을 산화시키므로 안티에이징 관점에서 보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테니스나 골프도 일반 사람들이 매일 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내가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앞서 설명했던 10가지 동사에서도 나왔던 걷기이다.

     

    인간의 몸은 하루에 8~14km를 걷도록 설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수백만 년에 걸쳐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 몸이 그렇게 진화했다고 보는 견해이다.

     

    인간이 많이 걷지 않게 된 기간은 산업혁명 이후부터 지금까지 고작해야 2세기 정도이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 온 인간의 신체가 2세기 만에 달라지기는 어려우므로, 우리는 몸을 위해 의식적으로 많이 걸어야 한다.

     

    비가 와서 밖에 나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도록 하자. 계단 오르기도 좋고, 청소나 정리도 좋은 운동이다. 특히 청소는 팔을 많이 쓰기 때문에 걷기만으로는 부족한 상반신 근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실내가 깨끗해져서 보기 좋아지면 성취감도 얻을 수 있으므로 여러모로 좋은 운동이다.

     

    인간은 사소한 일일지라도 성취감을 맛보면 기분이 밝아진다. 집에 있는 날에도 가급적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왔다 갔다 하면서 몸을 움직이자.

    이것이 노쇠를 막는 요령이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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