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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는 법[8] - 귀와 인지장애

기사입력 2024.03.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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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 멀어.PNG

     

    70세 전후부터 특히 경계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우선은 청력 감퇴이다. 흔히 나이를 먹으면 귀가 잘 안

    들리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데, 청력 감퇴는 그리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귀가 잘 안 들리면 인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청력이 떨어지면 다른 사람과 대화할 일이 줄어든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을 수 없으니 아무래도 누군가와 이야기하기가 꺼려진다.

     

    이러면 사회 활동량이 줄어들고 우울감을 자주 느끼며 사회적 고립 상태에 빠지기 쉬워서 인지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 귀가 멀어지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위해 뇌 에너지의 대부분을 청각 처리에 사용하게 되면서 다른 인지 기능들은 상대적으로 점점 쇠퇴해간다.

     

    이른바 인지부하이론이다. 임상 경험으로 봐도 70대에 청력이 떨어지면 인지장애가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귀가 잘 안 들린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난청의 진행을 늦추는 동시에 주저하지 말고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귀 건강을 유지해서 다른 사람과 계속 대화할 수 있다면 인지자애가 발병할 위험도 줄어들게 할 수 있다.

     

    옛날에는 보청기가 크고 갑자기 소리가 울리기도 해서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한 덕에 성능이 좋아진 데다 크기도 작아져서 편리해졌다.

     

    가격은 보통 100~ 300만 원대로 예전에 비해 저렴한 편이나, 그래도 부담스럽다면 월 2~ 3만 원 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 대여 서비스가 있으니 시험 삼아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보청기를 빌려서 쓸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난청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청각장애인으로 인정받으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도 있다.

    [출처:70세의 정답 , 와다 히데키:노인정신의학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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