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의회운영위원장 나 영 민입니다.
존경하는 김세운 의장님과 백성철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본 의원에게 시정질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예방활동과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김충섭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적으로 극복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고 또한 구조적인 모순도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 IMF 경제위기 때 보다 더 큰 - 어려움을 느끼면서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변할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일수록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공정성과 청렴성이 우선적으로 요구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충섭 시장님!
시의회에서는 2018년도 시장님 취임 후 정기인사 시 조직개편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요인으로 어려움도 많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소한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공정하고 청렴하게 인사가 이뤄지길 요청했었습니다.
시장님 ! 2년이 지난 현재 우리시의 청렴도는 어떻습니까?
시장님 취임이후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김천시보다 낮은 시·군이 몇군데나 있습니까?
“시장님께서는 전국에 있는 시와 경상북도 내에서 우리시보다 청렴도가 낮은 시가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과 선배·동료 의원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시장님의 시정 추진에 대하여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천시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해피투게더 김천’으로 출발한 우리시의 청렴도 평가가 2018년도보다 뒤쳐진 4등급을 받은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결과에 박팔용 시장님부터 시작된 민선 22년의 공든 탑이 무너지는 심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14만 시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울분은 무슨 말로, 염치로 위로를 드려도 무너진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김충섭 시장님!
1~5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는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은 사실상 최하위 수준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시 시정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것은 시가지에 현수막으로 보여주는 각종 홍보성 문구가 아니라 바로 청렴도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해피투게더 김천’ 홍보도 좋습니다만, 이러한 실상을 시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시정에 대한 신뢰도와 청렴도는 높아질 것입니다.
본 의원은 시정질문에 앞서 2장의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한 장은 올곧은 모습의 정이품송이며 또 다른 한 장은 시민들께서 시청을 방문할 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굽은 소나무입니다.
시청 앞의 굽은 소나무가 마치 우리시 청렴도 평가의 상징 같아서 씁쓸함을 느낍니다.
시정을 책임지고 공직자들을 이끌어야 할 시장님을 비롯한 부시장님, 국소장님들은 피를 토하는 반성과 자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일례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도비 확보 관련 출장내역을 살펴보면, 부시장과 국소장의 활동이 너무나 미약합니다.
우리시의 국소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시장의 눈에 띄는데만 신경쓰고, 맡은 업무는 소홀히 하면서 성실히 일하는 일반 직원을 간섭하고 대우만 받으려는 방증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김천시 공직 내부의 분위기를 반영한 내부청렴도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인 4등급입니다.
시장님! 이것은 우리시 공무원들이 직접 평가한 내용으로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장님 취임이후 전행정력을 동원하여 추진 중인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이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 제대로 작동되었다면 1등급을 받았어야 하나 반대로 가장 낮은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이러한 평가 결과를 보고 시민들은 시장님이 추진하는‘해피투게더 김천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김천시 내부청렴도 4등급이라는 결과에 깊이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청렴 리더쉽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김천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시민 의식 개선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직원들 스스로가 청렴하다는 생각을 가져야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공무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내부청렴도 평가에 있어서도 낮은 점수를 받은 인사업무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요직 중의 요직인 인사부서가 직원들에게 고자세로 갑질로 느껴지는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시장님께 묻고자 합니다. 앞으로 시장님께서는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인사업무의 불신, 예산집행의 문제 그리고 업무지시의 불공정성에 대해 어떻게 개선하여 내부청렴도를 높일 계획
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조직의 리더는 미래를 설계하고 발전의 기초석을 놓아 구성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시장님과 부시장님을 비롯한 시 간부들이 지금까지의 굳은 사고와 낡은 리더십을 버려야 합니다.
또한 김천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시장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참모 중심, 소수 인물 중심의 시정추진이 아니라 사업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직원, 민원 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 김천시의 미래발전 방안을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제 민선 7기 ‘김충섭 시장님 시정추진’의 2년 반환점이 도래합니다.
본 의원은 물론 모든 시민들과 시의회는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이 성공하여 우리시가 전국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성과와 함께 김천시의 청렴도 평가도 함께 향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님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면서 시정 질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시장님! 당연히 인사는 시장님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러나 집행부의 정책 집행에 있어서 비판하고 의견을 내는 것 또한 시민이 부여한 의회의 권한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본 의원은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비롯한 시장님이 추진하는 역점 시책들이 반드시 성공하여, 시민이 신뢰할 수 있고 존경받는 김천시장으로 시민들 마음속에 남겨지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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