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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반골정신 - 불의와 부정에 눈 감는 국민이면 죽은 백성이다.

기사입력 2023.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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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삼산이수는 불의에 대해 끝까지 말한다.
    - 언론은 정치를 감시하고, 편달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생명으로 한다.
    - 기자는 쓰야하는 걸 쓰지 않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 권력은 사회를 죽이는 일이다.

    본지가 창간한지도 어느듯 2년이 다가온다. 창간할 즈음 언론인으로서 올곧은 정신으로 김천에 주욱 자리하고 계시는 몽향 최석채 선생을 찾아뵈었다.

     

    그곳에서 기자는 언론인이 되는 것에 두려움과 진정성의 지속성을 이어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반문을 가지며, 몽향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뉴스삼산이수를 시작하게 되었다.

     

    작금에 많은 사람들은 본지를 두고 김천시장과 모 국회의원 지역구 핵심관계자 등에 대한 기사를 보고, "야당 언론이다. 김천시장을 싫어하기 때문에 비판한다"고들 한다. 왜 전체의 줄거리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의 기사로 폄훼를 하거나 그들만을 위한 합리화를 하는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언론은 정치를 감시하고, 편달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생명으로 한다. 언론이 '정치'를 진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정치가 '언론'을 진찰한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고 '희한'한 일 일것이다.

     

    1772년 영국하원에서 버크 의원이 '... 그래서 우리 야당은 잠재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기 제 4부가 있는 것이다'고 연설하면서 손으로 기자석을 가르킨 이래 어느 나라건, 어느 시대건, 민주주의사회에서는 '언론'은 제 4부로 자타 공인해 온 것이다.

     

    ‘반골정신’ 이란 무엇인가? 불의와 부정에 굽히지 않는 정의감을 말한다. 불의가 있고 부정이 행해져도 눈을 감고 못 본체하는 국민이면 죽은 백성이다.

    몽향최석채.jpg

    …‘저항기질’은 또 무엇인가? 반골의 비판기능을 활용하여 주장하는 용기를 일컫는다. 한국 언론이 ‘반골언론’이요, 한국 언론인의 전통이 ‘저항기질’ 에 있다면 이것은 자랑스럽고 명예스러운 전통이지, 그에 대한 비난이나 비평 자체가 언론의 본질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엉뚱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반골로 나타나는 정의감은 비단 언론의 분야에서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정부 자체를 포함한 모든 정치 분야에서, 경제활동에서, 사회정회운동에서 이 정의라는 기본관념이 없이는 사회가 아예 성립되지 아니한다. 정의감을 굽히지 않는 사람 ‘반골’ 이 있기에 나라가 튼튼하고 사회가 살아간다. (『반골언론인 최석채』(2002) 492쪽에서)

     

     

     

     

    뉴스삼삼이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몽향 최석채 선생의 "반골, 저항정신"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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